
‘비계 삼겹살’과 택시 바가지요금으로 원성을 산 경북 울릉도에 대한 고물가 불만이 쏟아지면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이 섬을 찾은 관광객은 20만 900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3만 1325명)보다 3만명 이상 줄었다.이에 대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포항~울릉을 운행하는 초고속 여객선이 부품 고장으로 운항을 멈춘 이유도 있겠지만,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소문이 많다”며 “울릉도 여행자로부터 섬 물가가 육지보다 너무 비싸단 말을 자주 들었다. 관광객 감소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울릉도에서 펜션과 식당을 운영하는 60대 주민 또한 “최근 논란이 된 비계 삼겹살과 택시 바가지요금은 분명 잘못됐다”며 “주민들도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다만 이 주민은 “생필품 가격이 높은 것은 섬 지역 특성상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요즘 제철인 복숭아를 섬으로 들여올 경우 운송비 등을 포함하면 육지보다 비싸게 받을 수밖에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