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정부가 재정 확보를 위해 발행한 국채 이자만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앞서 발행한 국고채 만기 물량만 올해 1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자 비용이 더 불어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7일 국회예산정책처와 재정정보 포털 ‘열린재정’에 따르면 정부의 국채 이자 비용(결산 기준)은 2020년 18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 28조2000억 원으로 이 기간 약 10조 원 불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국채 이자 비용도 급격히 늘었다. 2021년 19조2000억 원이었던 국채 이자 비용은 2022년 20조 원대를 넘어섰고 2023년에 24조6000억 원이 됐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채 이자 비용은 30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코로나19 시기에 대규모로 발행된 국채 물량의 만기가 도래하고 있어 국채 이자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