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개관 30주년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 기부
SK그룹이 개관 30주년을 맞은 경기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 원을 기부한다. 선경도서관은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형인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했다. 이들은 모두 수원시 평동에서 태어났으며,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도 수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SK그룹은 당시 법원과 경찰청 등이 사용하던 팔달산 자락 부지를 1989년 매입하고 1995년 도서관을 개관했다. 선경도서관에 최 창업회장의 동상을 세워 SK와 수원시의 동행을 기념하고 있다. 이후 선경도서관은 수원의 대표 ‘지식의 샘’으로 자리 잡았다. 선경도서관 개관 전에 수원 지역 도서관은 2곳에 불과했다. 인구가 75만 명에 달했으나 도서나 자료 열람을 위해 다른 지역을 오가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개관 후 누적 이용객은 2100만 명, 연간 이용객은 23만여 명에 달한다. 선경도서관은 SK그룹으로부터 이번에 기부받은 자금을 노후 시설 개·보수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