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반입할 때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2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로이터와 미 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 등이 중국 생산시설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들여올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적 허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은 미국산 장비를 중국 공장에 들여올 때마다 건별로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조치는 관보 게시 120일 이후부터 발효된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 공장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상위 5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 램리서치, KLA 등 3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 공장과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다롄에 각각 D램, 낸드 공장을 두고 있고 충칭에서 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