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낮 12시 반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제1전시관. ‘전통주 빚기 원데이 클래스’ 체험이 한창이었다. 3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오른 증류주를 칡, 오가피나무, 솔잎 등 약초 재료들이 담긴 병에 담았다. 5분이 채 되지 않아 약초들이 우러나며 병이 갈색으로 변했다. 이날 체험은 충청의 명주 ‘노산춘주’의 전승자인 이미리 농업회사법인 ‘노산춘’ 대표가 직접 안내했다. 노산춘주는 조선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충청권의 대표적 전통주 중 하나다. 대전지역 특산주로 지정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이 대표로부터 전통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술을 빚고, 깊은 맛을 경험했다. 이날 개막한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첫날엔 전통주 체험뿐 아니라 특산품 쇼핑, 귀농·귀촌 등 지역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체험이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평소 몰랐던 전국 각지의 매력을 깨닫고 농촌과 농업이 더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3층에 있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