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로보틱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챙기는 사업으로, 그룹사별 역할 분담과 글로벌 협업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새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美 3만대 규모 로봇 공장 신설…7조원 투입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를 투자한다. 지난 3월 발표한 210억 달러보다 50억 달러(약 7조 원) 증가한 수준이다. 늘어난 투자액은 미국 내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공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봇 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집중 투자가 본격화했다는 평가다.신규 공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tch) 등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연말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생산 공정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