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 놀이” 비판에도 은행권의 예대 금리 차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 기조로 인해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금 금리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올 상반기(1~6월) 시중은행 직원들의 1인당 생산성은 1년 새 27% 뛰며 평균 2억 원을 돌파했다.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7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는 1.41~1.54%포인트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54%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신한(1.50%포인트), NH농협(1.47%포인트), 하나(1.42%포인트), 우리(1.41%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예대 금리 차는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간의 차이로 은행권의 주된 수익원으로 꼽힌다. 예대 금리 차가 클수록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늘어나게 된다.올 6월 정부와 가계부채가 정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