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대 들어 현저하게 잦아진 집중호우와 폭염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성장률은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31일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의 성장·물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7월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3분기(7~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3% 포인트 상승한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0.1% 포인트 끌어올렸다. 비가 시간당 30㎜ 이상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날은 2020~2025년 연평균 49일로, 2000년대(39일)에 비해 23.9% 늘었다. 이 중 시간당 50㎜ 이상의 격렬한 비가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 최고 기온 33도를 넘긴 폭염 일수는 2020~2025년 평균 67일이었다. 2000년대(46일) 대비 44.9%나 늘었다.올 여름에도 이상 기후에 따른 피해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7월 시금치·깻잎 등 채소류와 복숭아·수박 등 과실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산물가격도 해수면 온도 상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