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이 일시적으로 인하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둔화했다.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할 경우 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을 제외하면 올 들어 2%대에 머물렀는데 지난달에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휴대전화료가 1년 전과 비교해 21.0% 하락한 영향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이 지원됐던 2020년 10월(―21.6%)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대규모 해킹 사태가 있었던 SK텔레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통신 요금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