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주요 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를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둔화에도 미래 준비를 위한 R&D 투자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2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 2024년 R&D 투자 현황과 전년 대비 투자 성장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D 투자 상위 20개 기업들의 총 투자액은 986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인텔(165억5000만달러)이지만,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71.3%)로 나타났다.인텔은 18A(1.8나노) 공정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위해 R&D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3.1% 투자를 늘렸다. 2위는 엔비디아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125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95억달러로, 전년(55억달러) 대비 R&D 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