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美 관세협상 후속 조치…무역보험 270조 공급·조선 협력 신설

132304964.1.jpg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약 한 달간의 구체화 과정을 거친 정부가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다. 정부는 올해 무역보험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0조 원 수준으로 늘리고 한미 조선 협력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270조 원 규모의 무역보험 공급과 마켓팅, 물류 등 수출 지원을 확대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70조 원은 국회에서 결정한 올해 무역보험계약 체결 총한도의 280조 원(본한도 255조 원, 예비한도 25조 원)의 96.4%에 해당하는 숫자다. 당초 정부는 262조 원을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8조 원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다변화를 위한 무역금융 지원 강화 가능성도 시사됐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중국 수출이 110억 달러인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