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블랙스톤, 미용 프랜차이즈 ‘준오헤어’ 인수

글로벌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블랙스톤이 미용실 프랜차이즈 ‘준오헤어’를 약 8000억 원에 인수한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국내에서 화장품, 의료기기 회사를 사들인 적은 있으나 미용실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스톤은 준오헤어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준오헤어 인수 가격은 8000억 원 정도다. 삼정KPMG가 이번 거래의 자문 업무를 맡았다. 블랙스톤의 ‘통 큰 베팅’에는 준오헤어가 미용 및 웰니스(삶의 질 최적화)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점, 서울 주요 중심지에 고가 부동산을 보유한 점 등도 블랙스톤이 준오헤어에 주목한 배경으로 꼽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미용기기와 달리 미용실 프랜차이즈는 제품이 아닌 ‘서비스’의 영역이라 해외 진출 시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