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500달러를 넘기며 4월 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의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오후 온스당 3474.9달러로 상승하며 마찬가지로 최고치였다. 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41달러를 넘기며 14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를 넘긴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은은 금과 함께 귀금속으로 분류되는 데다 산업용 수요가 다양한 광물이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것은 16,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안전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