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둔화하며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8월 한 달간 통신 반값 할인에 나선 영향으로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물가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지난해 11월(1.5%)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1.9%)을 제외하면 올 들어 2%대에 머물렀는데 지난달에는 7월(2.1%)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0.4%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휴대전화료가 1년 전과 비교해 21.0%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 원이 지원됐던 2020년 10월(―21.6%)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올해 4월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SK텔레콤이 고객들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