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잠정치)이 0.7%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23일 발표된 속보치(0.6%)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이로써 1분기 0.2% 역성장 이후 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3·4분기 각각 0.1% 성장에 그친 뒤 올해 1분기 역성장 후 빠르게 반등한 셈이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0.4%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p), 수출(+0.4%p) 등이 개선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0.6%p 하향 조정됐다.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오락문화, 의료서비스 지출이 늘며 전 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확대 영향으로 1.2% 늘어났다. 투자는 부진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을 중심으로 1.2% 줄었고, 설비투자는 선박·반도체 장비 수요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