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이볼-화장품까지 나만의 취향대로… ‘믹솔로지’ 열풍

132377450.4.jpg10일 서울 종로구 북촌의 한 골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거닐다 보면 ‘카누 캡슐 테일러’라는 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3층짜리 건물 통유리창 너머로 진열돼 있는 다양한 색상의 실 때문에 맞춤옷을 제작하는 곳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커피 캡슐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서식품이 이달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하는 ‘카누 캡슐 플래그십 매장’으로, 맞춤 정장을 맞추는 ‘테일러숍’ 콘셉트에 맞춰 내 취향에 맞는 커피 캡슐을 맛보고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전담 직원인 카누 테일러가 일대일로 나의 커피 취향을 찾아준다. 직원 안내에 따라 소비자는 ‘테일러링 노트’를 작성하며 산미와 보디감을 비교 시음한 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캡슐을 찾는다. 1만5000원을 내면 자신이 고른 커피와 디저트가 함께 나오는 ‘카누 한 상’을 즐기고, 31가지 캡슐 중 7가지를 골라 나만의 맞춤형 키트를 만들 수 있다. 오픈 직후 하루 400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한 방문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