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재고 의류 재조합해 ‘안성재 셰프복’ 등 새 상품으로

132385896.1.jpg패션업계가 버려지는 재고 의류를 활용해 새 상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새활용)’에 힘을 쏟고 있다. 유행 변화에 민감한 업계 특성을 감안해 재고 처리 효율을 높이고,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친환경 흐름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의 패션사업 계열사 코오롱FnC의 브랜드 ‘래코드’는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을 이어오고 있다. 3년 이상 팔리지 않아 소각 대상으로 분류된 재고 의류를 선별해 해체·재조합한 뒤 새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는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모수 서울’의 셰프복과 스태프복을 만들고, 현대미술 작가 대니얼 아샴의 브랜드 ‘Objects IV Life’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최근 3년간 새활용한 재고 의류는 연평균 7%가량 늘어 지난해까지 누적 3만3010개로 집계됐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기업 한섬은 2023년부터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자투리 원단과 재고 원사로 머리끈, 가죽 카드지갑, 키링 등을 제작해 매년 9월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