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1년 넘은 20대 실업자 51% 급증…청년 재취업도 막막

132386458.1.jpg최근 고용시장 부진이 심화되면서 20대 청년층의 취업난이 무경험자뿐 아니라 경력자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취업 경험이 1년 이상 지난 ‘장기 실업자’가 1년 새 51% 급증하면서, 청년 고용 전반의 위기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전체 실업자는 18만 명으로 전년(15만 2000명)보다 2만 8000명(18.5%)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로 1.0%포인트(p) 상승해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 상승폭(0.1%p)을 크게 웃돌았다. 청년 고용률은 45.1%로 1.6%p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취업 경험이 없는 20대 실업자는 2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1만 8000명)보다 43.7%(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로, 2021년 4월(4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경력을 보유한 청년층의 고용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