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 금호동 ‘신금호파크자이’ 전용면적 59㎡가 6일 18억1000만 원에 매매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 직전인 6월 21일 18억 원이 가장 높은 가격이었는데 석 달 만에 1000만 원이 더 오른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규제지역 확대, 토지거래허가제 적용 등 추가 규제 얘기가 나오면서 호가가 오르고 매수 문의가 늘었다”며 “‘추가 규제 전에 사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6·27 대출규제로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6억 원으로 제한된 뒤 성동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규제 당시에는 성동·마포·광진구와 강남권 등 9억 원 초과 아파트 밀집 지역은 오름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출규제가 오히려 ‘똘똘한 한 채’ 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규제 이후 성동구 집값 3% 넘게 올라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를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