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면 받은 3명 중 1명, 다시 빚내고 안 갚아

132396909.1.jpg지난해 신용사면을 받은 채무자 3명 중 1명은 다시 돈을 못 갚아 연체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NICE평가정보·한국평가데이터(KODAT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사면을 받은 286만7964명 중 신규 연체 발생자는 95만5559명으로 약 33.3%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까지 채무를 완전 상환할 경우 연체 기록을 지워주는 신용사면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차주들이 연체를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신용사면 이후 발생한 신규 대출 금액은 총 38조3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대출 개설자 수 중 39만6612명은 은행에서 39조6612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가 오르면서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79만8006명은 저축은행, 보험, 카드·캐피탈, 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서 17조717억원을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