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집행을 둘러싼 이견으로 관세 후속 협상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3500억 달러에 비해 관세 25%와 15% 차이가 얼마 안 되니 몇 년간 고난의 행군을 하면 안되나 싶은 생각에 불끈불끈 할 때가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관세 협상은 한미 관계를 좌우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섣불리 결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16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무리한 대미 투자 요구를 수용하기보다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번 관세 협상 과정이 단순한 경제 협의를 넘어 한미 동맹 재정립의 성격이 있는 만큼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양국은 지난 7월 30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며, 미국이 관세를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3500억 달러 투자안의 구성과 운용, 이익 배분 방식 등을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