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DF1 구역 영업 중단 …“임대료·적자 부담”

132417630.1.jpg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 구역(화장품·향수·주류·담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호텔신라는 18일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DF1 구역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호텔신라 측은 영업 정지 사유로 “과도한 적자가 예상되어 지속운영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와 신세계·신라면세점은 임대료 인하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4, 5월 각각 인천지방법원에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를 40% 인하해 달라는 조정 신청서를 냈다.면세점 업계는 팬데믹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부진과 개별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등으로 면세점 이용자가 급감해 현재 임대료가 과도하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인천공항 임대료는 여객 수 연동 방식으로, 신라·신세계면세점 측은 입찰 당시 예측과 달리 여객 수와 면세점 매출 간 상관관계가 깨지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이달 5일 인천지방법원 민사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