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만들던 오리온, 수협 손잡고 K김 세계화

초코파이, 꼬북칩 등 과자를 만들어 팔던 제과회사 오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김 판매에 도전한다. 수협과의 협업을 통해서다. 김을 잘 만드는 수협이 제조를, 탄탄한 글로벌 유통망을 가진 오리온이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18일 오리온과 수협은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수산물 가공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을 만들어 조미김 등을 제조·판매하기로 했다. 양 사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총자본금 600억 원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오리온과 수협은 수산물 공급 능력과 글로벌 제조·유통 역량을 결합해 수산물 세계화를 공동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협이 마른김 등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하면 이를 활용해 오리온수협이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한다. 오리온은 글로벌 식품 가공 능력과 마케팅·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브랜드화와 국내외 판매를 맡는다. 오리온은 그동안 초코파이를 기반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