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자국 기업 엔비디아 AI칩 구매 막았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 구매를 금지시켰다. 중국의 미국 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이번 주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신형 저사양 칩 ‘RTX 6000D’ 주문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CAC 등 중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의 또 다른 중국 전용 칩인 H20에 대해서도 기업들에 구매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H2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대안으로 나왔던 것이 RTX 6000D다. H20에 방대한 데이터 처리에 탁월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는 것과 달리 RTX 6000D는 그래픽용 D램인 GDDR7을 쓴다. 중국 정부가 잇달아 엔비디아 칩 구매 제한에 나선 것은 그만큼 중국 반도체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의 한 테크 기업 임원은 FT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