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저평가 우량주’의 대표로 꼽히는 금융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를 크게 웃돌았다. 배당 분리과세 최고 세율 하향과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다만 정치권을 중심으로 금융지주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에 집중한다는 비판이 있어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여지도 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11만7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하긴 했지만 KB금융은 올해 들어 주가가 41.6%나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44조7837억 원까지 증가해 시총 순위 6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KB금융뿐만 아니라 신한지주(44.8%), 하나금융지주(59.5%), 우리금융지주(69.8%) 등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올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3.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4.3%)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