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 족쇄 벗은 조현준…‘전력기기 황금기’ 글로벌 보폭 넓힌다

132573131.1.jpg조현준 효성(004800) 회장이 16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8년 만에 마지막 ‘사법 족쇄’를 벗었다. 인공지능(AI) 대호조에 힘입어 전력기기 사업이 황금기에 진입한 시점에, 독립 경영 2년 차에 접어든 조 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한층 넓힐 전망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15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게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조 회장에 적용됐던 배임 혐의는 전부 무죄가 확정됐다. 허위 급여 지급 등 횡령 혐의는 유죄가 인정됐지만, 집행유예 확정으로 실형 위기는 면했다.조 회장은 7년 9개월간 발목을 잡았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게 됐다. 특히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발맞춰 주력인 전력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던 효성그룹은 졸였던 가슴을 쓸어내리는 분위기다.전력기기 산업은 AI 급성장에 따른 인프라 구축 수요와 북미·유럽 노후 송전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전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