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를 필두로 한 자국 차 선호가 강해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던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가진 일본 차 브랜드가 전기차 전환에 신중을 기하는 틈을 타 중국 비야디(BYD)가 전기차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 현대차도 일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BYD의 일본 진출 경과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1∼6월) 일본 전기차(BEV) 시장에서 1782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를 보였다. 2023년 1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출시하며 일본에 진출한 이후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현재 비야디는 일본 전역에 60여 개의 판매 거점을 운영하며 아토3를 비롯해 소형 해치백 ‘돌핀’,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7’ 등 4개 모델을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다.내년 하반기(7∼12월)에는 일본 경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