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호가 올리며 ‘버티기’… 노도강선 “7000만원 낮춰 급매”

132579970.1.jpg“오늘만 6명이 전세 끼고 매수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았습니다. 충청도에서 온 고객도 있었는데 매물이 없는 데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5000만 원씩 올려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자마자 집주인이 7000만 원을 낮춰 ‘급매’로 팔아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하는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많은 지역이라 규제 타격이 크죠.”(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10·15 부동산 대책 다음 날인 16일. 이날도 부동산 시장의 혼란은 계속됐다. ‘한강벨트’ 등 기존에 수요가 많은 지역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며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대출을 받지 않으면 집을 사기 어려운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서울 외곽 지역은 가격을 낮춘 ‘급매’가 나오고 있다. 마포구 공인중개사는 “전세를 낀 매물이 20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에 나오면 집도 안 보고 바로 계약하겠다는 전화가 오고 있다”며 “매수자들은 ‘영끌’을 해서라도 가격을 맞추겠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