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부부채가 비기축통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을 분석한 결과, 특수한 상황의 국가들을 제외하면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의 부채 비율이 가장 높고, 부채 증가 속도는 선진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비기축국 중 실질적 1위…내년엔 평균 넘어서19일 IMF가 최근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 10월호’에 따르면, 한국의 일반정부 부채(D2)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3.4%로 전망된다. D2는 우리 정부가 통상 사용하는 중앙 및 지방정부 채무의 합인 국가채무(D1)에 비영리공공기관의 부채를 더한 지표로, 국제적 비교에 활용된다. 한국의 D2는 비기축통화 선진국 11개국 중에서는 싱가포르(175.6%), 이스라엘(69.2%)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하지만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이 특수한 국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의 D2 비율이 비기축통화국 중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는 G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