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파고 현대차, 유럽시장서 질주

미국에서 경쟁국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비해 높은 관세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는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고 주목받는 차로 선정되는 모습이다. 19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오스트리아에서 총 196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판매량에 힘입어 현대차는 이 지역 시장에서 1∼9월 지난해보다 28% 많은 8604대를 팔아 브랜드 순위를 6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독일에서도 현대차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의 친환경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형 전기전용차 SUV 아이오닉 9도 독일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지코티’에서 ‘2026 독일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프리미엄 자동차로 선정됐다. 현대차 측은 유럽에서 인기 있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