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협력 ‘자율운항 선박-무인 조선소’ 인력 키운다
내년부터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협력해 자율운항 선박 기술 관련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부는 연말까지 57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해 인공지능(AI) 로봇 관련 초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초혁신경제 25대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AI 대전환을 위한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업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참여하는 협력체인 ‘K조선 테크 얼라이언스’를 가동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자율운항 선박과 무인 조선소 기술 관련 R&D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선 도시 단위 실증을 위한 추진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고, 정확도 향상 등을 위해 원본 영상데이터를 R&D 목적으로 쓸 수 있게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