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 파동’ 삼양라면, 36년 만에 부활…불닭 열풍 이어가나

132659102.1.jpg삼양식품이 ‘우지(소기름) 파동’으로 단종됐던 국내 최초 인스턴트 라면인 ‘삼양라면’을 36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불닭 열풍’으로 시가총액 10조 원을 넘어선 삼양식품이 팜유 일색의 라면 시장에 우지를 앞세워 명예 회복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다음달 3일 신제품 출시 발표회를 열고 ‘삼양라면 1963’을 공개할 예정이다. 면 튀김유로는 팜유 대신 우지 사용하고, 소뼈로 우려낸 ‘별첨 액상 스프’도 더했다. 제품명의 ‘1963’은 첫 출시 연도를 기념해 붙였다. 이번 제품이 출시되면 주요 라면업체 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 가운데 우지로 면을 튀긴 제품은 삼양라면 1963이 유일하다. 삼양식품은 한때 국내 시장 점유율 70%대로 20년 넘게 1위를 지켰다. 당시 대표 제품이 우지로 만든 삼양라면이었다. 하지만 1989년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들이 ‘공업용 우지’를 쓴다는 제보가 검찰에 접수되면서 소비자 불신이 확산됐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