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꺼낸 핵추진잠수함, YS때부터 국방 숙원 사업

132660868.1.jpg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핵추진잠수함(핵잠수함 또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 등은 김영삼 정부 때부터 추진해온 한국 정부의 숙원 사업이다. 세종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독자적인 핵추진잠수함 개발 시도는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 당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1차 북핵 위기가 발생했던 때였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군 전력증강 사업을 전면 수정하며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지시했다. 이에 1994년 국방부와 원자력연구소 전문가들은 러시아 핵잠수함 도면과 러시아제 소형 원자로 기술을 입수해 극비리에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러시아는 핵추진잠수함을 201척이나 제작한 상태였고, 중소형 원자로 제작 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 시기까지도 한국은 독자적인 잠수함 건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다른 나라가 설계한 디젤 잠수함의 도면을 가져다 기술을 이전받아 겨우 건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