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부터 공항과 공군기지 주변은 삼엄한 경계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날 오전 김해공항 일대에는 경찰 버스 10여 대가 주요 길목마다 배치돼 있었고, 수백 명의 경력이 공항 진입로와 인근 도로 곳곳을 지켰다. 여러 명이 짝을 이룬 순찰팀이 공항 주변과 공군부대 앞을 수시로 순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왕복 6차선 공항 진입로는 물론, 인근 골목길까지 철제 펜스가 설치돼 일반 차량과 시민의 접근이 전면 통제됐다.공군 역시 경호·경비 작전을 강화했다. 항공기 운항 통제를 맡은 공군은 기지 정문 앞에 군사경찰을 배치해 비인가 차량과 인원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했다. 김해공항 일대는 이날 0시부터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민간 항공기 운항이 전면 금지됐으며, 경찰특공대의 장갑차가 공항 입구에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용기는 이날 오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