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마저…3%대 정기예금 사라졌다

132716963.1.jpg저축은행권에서도 연 3%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예금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유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해 인기를 끌어오던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이제는 사라지게 된 셈이다.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67%로 집계됐다.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일 기준 191개에 달했지만, 불과 2개월 새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뚝 떨어진 것은 PF 부실 대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총량을 줄여야 하는 만큼, 대출 재원인 수신을 확보할 필요성도 줄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여수신 영업 대신 건전성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