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티켓 1장에 999만원… 암표상 첫 세무조사

132721335.1.jpg암표상 A 씨는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이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 등을 정가 대비 최대 수십 배에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했다. 국세청은 A 씨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가 신고 소득 수준보다 과다한 신용카드 지출을 지속하고, 수년에 걸쳐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8억 원 상당의 예금·부동산을 축적한 사실을 적발했다. 최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의 호가가 온라인 암표 사이트에서 최고 999만 원까지 치솟는 등 암표 거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국세청은 전문 암표 거래상 17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국세청이 암표상을 상대로 기획 세무조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에는 기업형 암표 업체인 법인 3곳을 포함해 공공기관 근무자와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됐다. 안덕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상위 1% 판매자의 연간 판매 건수(280여 건)를 크게 넘긴 이들 중에서도 탈루 혐의가 짙은 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