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의 ‘손’이 산업을 집다… AI 기반 물류혁신 노리는 ‘덱스터리티’[최중혁의 월가를 흔드는 기업들-창업가편]

132698100.1.png피지컬 AI 스타트업 ‘덱스터리티’ 창업자 겸 CEO 사미르 메논 인터뷰매일 아침,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한다. 하루에만 미국에서 1억 개가 넘는 소포가 배송된다. 이 거대한 흐름의 뒤에는 놀라운 규모의 물류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다. 거대한 창고들이 24시간 불을 밝히고, 수백만 명의 노동자들이 상자를 나르고 정렬하며 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만 해도 전 세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물류 산업의 기술 발전 속도는 다른 분야에 비해 현저히 뒤처져 있다. 자동차는 전기차 시대로 들어섰고, 스마트폰은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하고 있는데, 물류 창고는 여전히 인간의 육체노동에 크게 의존한다. 의아한 대목이다.2017년, 조용한 변화가 시작됐다.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의 한 학생이 ‘덱스터리티(Dexterity)’를 창립하면서다. 라틴어 ‘dexter’(오른손)에서 유래한 회사명처럼, 그의 목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