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옛 쌍용차)·한국GM 등 이른바 ‘중견 3사’의 존재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체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세 브랜드를 모두 합쳐도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7일 카이즈유데이터에 따르면 올해(1~10월 기준)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는 125만 1557대(국산차 117만 6809대·수입차 26만 2501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르노코리아(4만 4175대), KGM(3만 3408대), 쉐보레(1만 3105대)를 합친 판매량은 9만 688대로 점유율은 7.25%에 불과했다.2016년 24.4% → 2025년 7.25%…중견 3사, 10년 새 ‘존재감 실종’2016년까지만 해도 중견 3사는 총 38만 634대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156만 2175대)의 24.4%를 차지했다. 당시 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