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담배가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6일 공시를 통해 3분기(7∼9월)에 연결 기준 매출 1조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1.4% 증가한 것으로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해외 궐련 매출액은 524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해외 궐련 매출액(4197억 원)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KT&G 관계자는 “2015년 해외 판매 수량이 국내 판매 수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매출액으로도 해외가 국내를 넘어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1988년 해외 시장에 진출한 KT&G는 현재 135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G가 현지 맞춤형 담배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KT&G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