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년연장보다는 ‘퇴직 후 재고용’이 기업 경쟁력 제고와 고령자 근로 안정을 위한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중견련이 10일 발표한 ‘중견기업 계속 고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2.1%가 고령자 계속 고용 방식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꼽았다. ‘정년 연장’과 ‘정년 폐지’는 각각 33.1%, 4.7%에 그쳤다. 현재 중견기업의 52.6%는 법정 정년을 넘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9.6%는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견기업계는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이 일률적으로 연장되면 인건비 부담이 가중(64.5%)하고,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감소(59.7%)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 내 인사 적체가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도 41.4%에 달했다.중견기업계는 고령자 계속 고용 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정책지원으로 ‘세제 혜택 확대(57.9%)’와 ‘인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