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세포이동 비밀’ 풀었다…‘암 전이’ 규명도 가능

132738521.1.jpg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이 세포가 스스로 방향을 결정해 움직이는 원리를 규명, 암 전이와 면역질환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카이스트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석좌교수팀이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갑상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가 외부의 신호 없이도 스스로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세포 자율주행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공동연구팀은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징 기술 ‘INSPECT(INtracellular Separation of Protein Engineered Condensation Technique)’를 개발하고 이 기술로 세포가 스스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정하는 내부 프로그램의 원리를 밝혀냈다.INSPECT 기술은 단백질이 서로 붙을 때 잘 섞이지 않고 구분된 영역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