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 ‘AI 비서’ 갖도록…글린, 업무의 모든 맥락을 잇다[최중혁의 월가를 흔드는 기업들-창업가편]

132747467.1.jpg기업용 소프트웨어 AI 스타트업 ‘글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아르빈드 제인 인터뷰회사에서 일하는 장면을 떠올려보자. 고객 정보, 지난 회의 내용, 프로젝트 문서 등 필요한 자료가 분명 어딘가에는 있다. 그러나 막상 찾으려면 몇 시간이 걸린다. “누가 최신 버전 갖고 있지?”, “권한이 안 돼서 문서가 안 열리네…”, “예전에 비슷한 고객 이슈 있었나?” 같은 일이 반복된다. 이메일, 클라우드 드라이브, 회의록, 각종 애플리케이션에 정보가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문서를 다시 만들거나, 동료에게 계속 묻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의 검색 엔지니어 출신이자 ‘루브릭’의 공동창업자였던 아르빈드 제인은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글린(Glean)’을 설립했다. 글린은 회사 내부의 방대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 직원이 필요한 자료를 마치 구글에서 검색하듯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중요한 점은 단순한 검색 서비스를 넘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