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연 3%대 정기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영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신한 My플러스 정기예금’의 최고금리가 기존 연 2.8%에서 3.1%로 0.3%p 올랐다.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연 2.9%에서 우대 조건 충족 시 0.2%p를 더해준다.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도 기존 연 2.8%에서 연 3.0%로 올랐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도 최고 연 3.1%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 예금금리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무보증·AAA)는 지난 18일 기준 2.82%로 지난 6월 18일 기준 2.54%에서 0.28%p 상승했다. 은행들이 예금 만기를 앞둔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영향도 크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가 줄줄이 오르면서 저축은행권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