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 개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국내에는 4조 원, 미국에는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판매 제품은 미국에서, 그 밖의 제품은 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생산 채널을 이원화해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위고비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경구형 비만치료제 개발 계획도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 공장 증설 위해 5조 원대 투자 19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사진)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일라이릴리 공장 인수가 연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인수가 완료되는 즉시 1만1000L 배양기 6개를 두 차례에 걸쳐 증설해 총 13만2000L 생산 규모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예상 투자 금액은 7000억 원으로, 공장 인수 및 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1조4000억 원이 미국 생산 시설에 투자되는 셈이다. 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