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은 다르지만 귀하고 예쁜 아이들이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고 ‘내가 이 아이들을 돌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인자 조이하우스 센터장(55)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프리카 이주 배경 아동 돌봄 지원 센터 ‘조이하우스’를 2016년 설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파주시 조이하우스는 아프리카인 다문화가정 아이 30여 명을 돌보는 영유아 돌봄 시설이다. 지난달 25일 파주시청은 행복나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이하우스 아동들의 끼니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프리카 다문화가정 아이 쉼터 이 센터장은 2016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을 하던 중 만난 아프리카 출신 임산부를 통해 아프리카계 임산부들의 어려운 현실을 전해 듣고 이들을 돕기로 결심했다. 파주시 북부는 아프리카계 이주민 가정이 다수 터를 잡은 지역이다. 2007년 미군 부대 공여지 반환 이후 군부대 앞에 공실이 생겼다. 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