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멈추니 일상 정지, 초연결 리스크를 보았다
미국 웹 인프라 기업인 클라우드플레어 장애로 챗GPT 등 인공지능(AI) 주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동시에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전 세계인의 일상에 AI가 깊숙하게 자리 잡으면서, AI 서비스가 소수의 글로벌 인프라 사업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적 리스크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7월에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장애로 세계 주요국 정보기술(IT) 체계가 마비되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기업들이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이처럼 일부 기업의 오류가 전 세계를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공포가 반복되며 ‘초연결 사회’의 그림자도 더욱 짙어지는 모습이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세계 각국의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빠르고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 IT 서비스 기업이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를 거친다.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여파로 고객사인 오픈AI의 챗GPT, X(옛 트위터), 스포티파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