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성장포럼’에서 “금융업과 제조업의 구별(금산분리)이 완화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기업들이 충분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최 회장은 “기업이 돈이 없다고 해서 금산분리 이야기로 가는 데 하다못해 금산분리 완화라도 하게 되면 저희가 해법을 찾아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분야에서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는 시점에 투자자금 조달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대규모 투자와 자금유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자금조달 모델 도입 요청이 커지는 분위기다.최근 인공지능 패권경쟁은 국가 간 자본력 싸움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에서 생성형 AI 기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