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7∼9월)까지 총 2263억 원을 분기배당금으로 지급했다. 2019년 설립 이후 지난해 첫 결산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조선업 호황으로 수주 잔액(남은 일감)이 5년 치를 넘어서자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것. 지난해부터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에 나선 LG전자도 올 7월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국내 기업들이 올해 9월까지 실시한 분기·중간 배당 규모가 최근 5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말 결산 후 연 1회 배당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분기별이나 회계연도 중간에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새 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증시 활성화 드라이브를 걸자 기업들도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월 말까지 배당액 17조 돌파19일 본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812개사의 3분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