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산업 미래, 전략적 사고-실리적 협력에 달렸다[기고/이호근]

132811956.1.jpg한국 자동차산업은 전동화 및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의 변화, 통상 환경의 변화,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구조 전환의 정점에 서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한국 시장은 숙련 인력과 첨단 제조 역량, 높은 소비자 기준, 핵심 산업 클러스터를 갖춘 전략적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사업 조정을 발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은 직영 서비스센터 중심 체계를 효율화하고, 협력 정비업체 중심의 분산형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등 운영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매일 처리되는 정비 건수를 기준으로 9곳의 직영 서비스센터보다 380개 이상의 협력 서비스센터가 훨씬 더 많은 정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GM이 특정 서비스지수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도 협력 정비망의 역할이 컸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번 결정은 적자를 내는 직영 서비스센터의 운영을 종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협력업체들의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