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목전…고환율 지속 이유는

132813703.1.jpg환율이 1500원을 넘보며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데다, 원화와 동조성이 높은 엔화 가치도 약세를 보이며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거품론 확산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한풀 꺾이며 외국인의 증시 이탈이 가속화된 점도 문제다.여기에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등 자금 유출에 대한 구조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원화 약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고환율을 경제 위기로 해석하기보다는, 한국 외환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2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대비 4.1원 오른 1472.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473.9원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됐던 올해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10월 초 1400원대에 진입한 이후 가파르게 올라 한 달 반 만에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해외투자 확대 ‘구